경찰 야구단 충원 불가, 내년 퓨처스리그 운영 큰 차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16 16: 43

경찰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찰 야구단 충원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찰 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병역 자원 확보 차원에서 의무경찰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정부는 2023년까지 완전 폐지를 목표로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불똥은 경찰야구단으로 튀었다. 현재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선수들의 신분이 의무경찰(야구특기)이다. 단계별 감축은 이미 예고된 것이지만 내년부터 인원 충원이 중단되면서 정상적인 리그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현재 경찰 야구단에 남아있는 선수는 약 20명 정도다. 당장 경기에 뛸 만한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20명으로 시즌을 치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상태라면 퓨처스리그 제외가 불가피하다. 현재 퓨처스리그는 경찰 야구단 등 북부리그 6개 팀,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속한 남부리그 6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 야구단이 빠지면 북부리그가 5개 팀 체제가 된다. 

KBO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재고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의 일방적인 인원 충원 불가 계획이 이대로 추진된다면 야구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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