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LA 다저스 마운드를 울렸다. 밀워키 브루워스 내야수 올랜도 아르시아의 2경기 연속 뜬금포에 일격을 당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지면서 홈으로 돌아온 시리즈 시작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타선이 완전히 침묵했다. 선발 워커 뷸러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는 듯 호투했다. 비록 1회 라이언 브론에 적시 2루타, 6회초 폭투로 1점을 허용해 2실점했지만 6이닝까지 2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틀어막았다. 뷸러로서는 자신의 몫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뷸러의 호투, 그리고 다저스의 희망을 완전히 뭉갠 것은 밀워키 하위타선의 올랜도 아르시아였다. 아르시아는 지난 14일 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그리고 다저스는 아르시아의 뜬금포에 다시 한 번 일격을 당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1사 후 에릭 크라츠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는 아르시아. 뷸러는 1S를 먼저 잡았지만 2구 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0-2의 감당할 수 있는 점수 차에서 0-4로 벌어졌다. 밀워키의 불펜진을 감안하면 다저스의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르시아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2할3푼6리(348타수 82안타) 3홈런 3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홈런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번째 아치를 그렸다. 뜬금포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선수'가 되고 있는 아르시아에 다저스는 또 한 번 눈물을 훔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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