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찬스 무산' 그랜달-'또 피홈런' 뷸러, 명예회복 실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6 14: 07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24)와 야스마니 그랜달(30) 배터리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밀워키 원정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은 다저스는 홈에서 본격적인 반격을 노렸다.

배터리의 반등이 절실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뷸러를 내세웠고, 안방을 그랜달에게 맡겼다.
뷸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정규시즌의 활약이 좋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그 기세를 잇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8일 애틀란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안타는 2개에 그쳤지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커쇼와 류현진이 나란히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뷸러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를 넘어 더 큰 대업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경기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을 했다.
뷸러와 함께 포수 그랜달의 반등도 절실했다. 그랜달에게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는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1차전에서 1회말 포일을 범한 그랜달은 3회말에도 포일에 이어 타격 방해로 위기를 자초했다.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에이스 커쇼도 버틸 재간이 없었다.
2차전에서는 2-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공수 모두 믿음을 주지 못했던 그랜달이었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그랜달을 예고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이날 그랜달은 2루타 한 개를 쳤지만, 2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승리 만큼이나 배터리의 부활이 절실했지만, 한 마리 토끼도 잡지 못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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