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PS 활약 류현진, 좋은 FA 계약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6 05: 05

 올 시즌 후 FA가 되는 류현진(LA 다저스)은 어느 정도 대우를 받게 될까. 정규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피칭을 하고 있는 류현진을 향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류현진이 좋은 FA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6년 계약 마지막 시즌, 류현진은 꾸준함과 건강 사이에서 업&다운을 겪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고,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도 괜찮은 피칭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의 2018시즌은 그의 야구 커리어의 축소판이다. 건강하게 마운드에 있을 때는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건강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시즌 초반 6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36개의 삼진과 10개의 볼넷. 종합적으로 휼륭한(great) 수준은 아니더라도 괜찮은(ok) 투수였다. 믿을만하고 효과적인 선발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류현진은 5월초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7월초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장기 결장했다. 당시만 해도 선발진에 다시 복귀할지, 효과적인 투수로 재기할지 의문이었다.
매체는 "류현진은 부상 후 복귀전인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복귀 후 52⅔이닝을 던지며 단 11자책점만 허용했고, 53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볼넷은 5개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고 재활 후 활약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류현진은 10월에 가장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커터를 표시한 것으로 보임)를 던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브룩스 베이스볼 자료를 인용해, 4~5월에는 평균 91마일 포심과 90마일 싱커였는데,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한 8월과 9월에는 포심 평균 구속이 90마일로 떨어졌다. 포스트시즌인 10월에는 평균 92.11마일(148.2km)의 포심과 91.42마일의 싱커(147.1km)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매체가 FA 투수로서 류현진를 바라보는 시선은 '3선발(mid-rotation candidate), 리그 평균보다 월등한 퍼포먼스, 31세의 나이, 가장 큰 약점은 건강, 약 15년 전 토미 존 서저리(TJS)를 받은 병력으로 2번째 TJS 가능성 우려'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선발진에 상당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투수다. 시즌 중에 공백(부상)이 있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그 공백을 보상할 것이다"며 "남은 챔피언십시리즈(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에서 류현진의 피칭을 보는 것은 재미있을 것이다. 그가 빅게임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면, FA 계약에서 더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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