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에서 진통 맞고파"...'임신 8개월' DJ 이지혜의 당찬 각오 [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5 17: 40

방송인 이지혜가 '오후의 발견'으로 꿈에 그리던 DJ에 나서면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안혜란 라디오본부장, 조정선 라디오본부 부국장,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이지혜,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옥상달빛, '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 김성경,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 서유리, '심인보의 시선집중' 심인보, '이윤석, 신아영의 좋은 주말' 신아영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의 발견' 이지혜는 "김현철 선배님이 진행하던 걸 바통을 받았다. 내가 그동안 'MBC의 딸'이라고 많이 우겼다. 갑자기 연락을 받아 하게 됐는데, DJ는 나의 버킷리스트여서 즐겁게 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나를 믿고 선택해주신 MBC, 청취자들에 진짜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그는 임신 8개월이다. 이지혜는 "임신 8개월인데 임산부로서, 워킹맘으로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그는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MBC에서 나를 기용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나 그 정도는 아닌데' 싶긴 했다"고 겸손해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지혜는 "이런 나를 DJ로 선택해준 것에 감사함과 함께 책임감이 무척이나 들었다. 힘들어지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으니 잘 콘트롤을 하게 됐다. 힘들었던 시절을 겪고 나니 이 정도는 껌이다"라며 위트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이지혜는  "공백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이려고 한다. 청취자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스에서 진통오면 나갈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민폐라 그러지 않기로 했고,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해 장내를 폭소케 하기도. 
이지혜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DJ 기회를 잡았다. 박명수가 그를 떠나보내며 "키워서 남 줬다"는 말을 하며 아쉬워하기도. 그런 이지혜에 박명수의 반응과 조언을 물었다. 그러자 이지혜는 "박명수씨가 '키워서 남줬다'고 말했지만, 내가 봤을 때에는 김신영씨가 더 많이 도와줬다. 제 생각엔 저 스스로 잘한 것도 있다"고 여유롭게 농담을 했다.
그는 "명수 오빠가 '라디오쇼'를 통해 많이 도와줬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굉장히 잘해주셨다"고 말하며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혜는 그런 박명수를 라디오에 초대하고 싶다고. 그는 "라디오에 박명수씨 모시고 싶다. 전현무씨도 저와 라이브 연결해주셔서 축하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도 이미 줄줄이다. 그는 "의외로 제가 배우 친구들도 많다. 채장안 같이 라디오에서 많이 접하지 못한 분들을 많이 신선한 분들을 모시고 싶다. 김원희, 김호영씨가 이미 나왔는데 실검도 올라왔다"고 은근슬쩍 자랑을 했다.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기자간담회 현장을 조금 일찍 떠나야 했던 이지혜는 끝까지 "MBC 출입증 받았다는 것도 좀 많이 써달라"며 목에 건 MBC 출입증을 자랑하기도. 라디오 DJ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이지혜가 과연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주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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