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2G폰" 주윤발, 8천억 전재산 기부예정→박명수 "본받겠다"(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15 17: 51

중화권 배우 주윤발이 전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경을 넘은 팬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주윤발은 홍콩 영화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또 한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윤발의 전재산은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100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전재산 기부 약속은 어느 순간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도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윤발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다. 더불어 그는 17년간 같은 2G폰을 사용하다 2년 전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 이것도 기존에 사용하던 2G폰이 고장났기 때문이라고.
물건이나 옷 역시 할인매장에서 주로 구매하며 "한달에 800 홍콩달러(한화 약 11만원)만 쓴다"라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전 재산 기부 계획을 밝힌 주윤발은 어떤 마음에서 이 같은 결심을 했을까. 그는 "이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잠깐 맡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행복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에 있지 않다. 나의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의 의미는 얼마나 평화로운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간단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지에 있다"고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주윤발의 아내 진회련도 몇 년 전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등 남편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박명수는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윤발 형이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라고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면서 정말 좋아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인 줄 몰랐다. 저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더욱 선행에 힘쓸 예정임을 드러냈다. 박명수 역시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매달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하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선행을 하고 있기도 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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