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장미’ 손담비가 말한 #편견 #업신짤 #미추리 #손사라 (종합) [Oh!커피 한 잔]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15 15: 04

 여러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솔로 가수에서 이제는 배우로 자리 잡은 손담비가 영화 첫 주연을 맡으며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했다.
손담비는 15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배반의 장미’ 관련 인터뷰에서 연기부터 가수까지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손담비는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영화 ‘탐정2’에 출연하며 스크린 데뷔를 했지만 주연작은 처음. 첫 영화 주연작인 만큼 손담비는 떨리고 긴장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사실 ‘탐정2’에서는 카메오 출연 같이 나왔었는데 주연은 처음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긴장이 된다. 드라마와 다르게 영화는 큰 화면에 나오니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영화가 또 들어온다면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이야기로 손담비는 극 중 비밀을 품고 있는 여자 미지 역을 맡아 코믹부터 섹시까지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속에서 노출, 욕설 장면까지 거침없이 소화해낸 그는 “가수 때 섹시 이미지가 많기는 했는데 연기를 할 때는 오히려 캔디역할이나 형사 이런 걸 하다보니까 어쨌든 이런 이미지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 원래 성격과 맞는 부분도 있고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워낙 블랙코미디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불편하시겠다고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저는 찍을 때는 사실 전혀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노출이나 그런 점에 대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대중분들도 그냥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간 가수를 지나 예능과 연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손담비이지만 여전히 손담비를 떠올리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생각나기 마련. 손담비는 이에 대해 “평소 너무 차갑게 보인다는 편견이 있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인사를 하지 않으면 싸가지 없어 보인다, 센 것 같은데, 그런 수식어들이 워낙 많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다. 원래 성격이 그렇지는 않은데 여자 성향보다는 남자 성향에 가까이 있다 보니까 편견과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성격이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상에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 ‘업신담비’ 사진에 대해서도 “그것도 차가운 이미지에 한 몫 한 것 같다. 지금도 따라다니는 수식어고. 그게 0.1초 사이에 찍힌 걸 텐데 제 안에 그런 점이 있나보다. 그 짤을 이렇게 사랑해주실 줄은. 아직도 그걸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주신다. 그 모습은 본 모습이 전혀 아니다. 안타깝다.(웃음)”고 해명했다
이날 손담비는 감기가 걸린 목소리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날 유재석과 제니 등이 함께 출연하는 SBS 새 예능 ‘아름다운 가을마을, 미추리’를 촬영하고 와서 감기가 걸렸다는 그는 “하루를 못 일어났다. 몸져누웠다. 농촌 예능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서 모든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상당히 이게 힘들더라. 몸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스포여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주 신선하고 아주 고된 1박2일의 여정이었다. 제가 잘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너무 걱정스럽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최근 개봉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영화 ‘서치’에 출연한 사라 손이 과거 손담비와 함께 그룹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이에 대해 손담비는 “영화는 못 봤는데 기사는 봤다. 에스블러쉬라고 미국에서 만든 그룹이었다. 저만 한국인이었고 나머지는 다 영어권이어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중에서 제가 솔로로 나온 케이스였다. 그래도 활동은 같이 1년 정도 했다”며 “애기만 키우고 살 것 같았는데 배우로 나와서 기분이 좋더라. 옛날 생각도 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음반 준비도 계속 하고 있다며 “곡도 받고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는데 자꾸 다른 일 때문에 미뤄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연기에 포커스에 맞춰져 있다보니 타이밍이 너무 안 맞더라. 시간만 조금 더 있으면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 내년 정도면”이라고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