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지난 일은 지난 일' PS에 임하는 KIA의 은근한 자신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5 14: 33

디펜딩챔피언 KIA는 올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KIA는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태 KIA 감독, 안치홍과 김윤동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포부를 밝혔다. 정규시즌 5위인 KIA는 4위 넥센과 16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KIA가 준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16일과 17일 2경기를 모두 잡는 방법밖에 없다.
불리한 처지지만 KIA는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다. 시즌 막판 좋은 기세를 타며 치열한 5위 싸움의 승자가 된 분위기가 살아있다.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단기전은 또 다르다는 것이 KIA 선수들의 생각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치홍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힘들게 올라왔다. 그런 만큼 굳은 각오를 가지고 강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치홍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며 올라간다는 게 힘든 부분은 있다. 하지만 특별하게 부담을 갖지는 않는다. 시즌 때 경기나 내일 경기나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다른 게 없다. 특별하게 크게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여유도 보여줬다.
불펜의 핵심인 김윤동 또한 “정규시즌 때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지난 것은 지난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 시즌 안 좋은 상황이 많았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팀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정규시즌에 기대 못 미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은 감독이 반성을 많이 했다. 2년 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했는데 좋은 경기를 했었다. 그때는 경험이 없다보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좀 더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필승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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