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김기태 감독, “양현종 몸에 무리 없어… 좋은 피칭 기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5 14: 16

김기태 KIA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상 첫 업셋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는 올 시즌 예상 외로 고전하며 마지막까지 5위 싸움을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저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5위 싸움의 마지막 승자가 됐다.

김기태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홈으로 끌고 가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쉽게는 지지 않을 것이다.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박병호, 이정후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차전 선발로 예고된 양현종에 대해서는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정확한 상태는 내일이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을 봐야 한다”면서도 “한 경기를 지면 끝이기 때문에 몇 개라고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스태프와 상의해서 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어 김 감독은 “걱정이 많았는데 본인도 뛰고 싶어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 며칠 전 불펜에서 50~60개 정도 던졌다.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좀 더 보고를 받아야 하지만 우리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내일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우승했지만 기대 못 미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은 감독이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2년 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했는데 좋은 경기를 했었다. 다만 그때는 경험이 없다보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좀 더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