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장미’ 손담비 “섹시 캐릭터, 가수 활동 경험 도움됐다” [Oh!커피 한 잔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15 12: 35

 배우 손담비가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속 노출에 대해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15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배반의 장미’ 관련 인터뷰에서 섹시한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비밀스러운 여자 미지라는 캐릭터의 어떤 점에 끌렸냐는 질문에 그는 “가수 때 섹시 이미지가 많기는 했는데 연기 때는 섹시 이미지가 없었고 오히려 캔디역할을 많이 했었고 형사 이런 걸 하다보니까 어쨌든 이런 이미지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 원래 성격과 맞는 부분도 있고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손담비는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노출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그는 “워낙 블랙코미디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불편하시겠다고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저는 찍을 때는 사실 전혀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노출이나 그런 점에 대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대중분들도 그냥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수 활동 당시 이미지가 많이 도움이 됐다. 연기할 때 섹시한 포즈나 표정 제스처는 거기서 많이 모티브를 따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손담비의 욕설 장면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가장 웃기고 싶었던 장면으로 욕설 장면을 꼽은 그는 “제일 임팩트 있었던 것은 욕 장면이다. 문장 한 구절 빼고는 다른 욕들은 제가 만든 애드리브였다. 제가 웃길 수 있는 부분은 이곳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잘 하고 싶었다. 제가 너무 심하게 욕을 해서 상훈 오빠가 상처받았다고는 하는데 거기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원래 애드리브를 다 자르신다고 했는데 다 넣으셨더라. 모르겠다. 대중 분들이 그 곳에서 웃음 포인트를 잡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씬 때문에 정상훈은 손담비를 제2의 김수미라고 말할 정도. “그게 욕하는 씬 때문에 그러신 건데 이게 그냥 연습해서 나온 것이 아니고 우러나와서 하는 거라고 계속 말씀하시더라. 저는 제 나름대로 몇 가지 버전을 준비해서 간건데 오빠가 보기에는 자연스러워 보였나보다. 제가 절대 아니라고 해도 왜 안 믿어주시는지 모르겠다. 저는 분명히 엄청 많이 연습한 것”이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VIP 시사회를 통해 손담비의 지인들도 영화를 관람하며 큰 응원과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제가 평소 말투가 털털한데 이 역할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지인들이 어떤 부분에서는 너 같다고 말을 해주더라. 싱크로율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정려원의 반응으로 “제가 코미디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해서 보러왔다고 하는데 평소 모임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인 점들이 그대로 실린 것 같다고 그런 걸 많이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런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네 모습 같았다 하더라. 단점도 말해줬다.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발음이 샜다는 등 디테일하게 말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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