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재역전승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전날(14일)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보스턴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잰더 보가츠가 투수 땅볼을 때렸지만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라파엘 디버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2-0의 리드.
보스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마틴 말도나도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조쉬 레딕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간단하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율리 구리엘의 중전 안타가 터진 뒤 타일러 화이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마윈 곤잘레스의 좌월 투런포로 4-2 역전했다.
보스턴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3회말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중전 안타, 스티브 피어스의 2루타, 라파엘 디버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좌측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잠잠하던 경기. 하지만 휴스턴의 실책성 플레이로 보스턴이 사실상의 공짜 점수를 얻었다. 7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앤드류 베닌텐디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폭투가 나오면서 베츠가 2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후속 J.D. 마르티네스의 타석 때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포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잰더 보가츠 타석 때 다시 한 번 포일이 나와 추가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8회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라파엘 디버스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안 킨슬러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대타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무키 베츠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9회초 크레익 킴브럴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휴스턴은 9회초 2사 후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와 호세 알투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보스턴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가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리드오프 무키 베츠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고 라파엘 디버스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결승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휴스턴도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포일 2개와 불펜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경기를 내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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