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넘은 '암수살인', 입소문으로 만든 흥행…300만 향한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15 11: 21

영화 '암수살인'이 '베놈'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은 14일 하루 동안 20만 11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암수살인'은 개봉 2주차 주말 동안 55만 2864명을 동원하며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역주행 흥행으로 '베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암수살인'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주말 박스오피스를 싹쓸이 했다. 특히 '암수살인'은 관객수 뿐만 아니라, 좌석 판매율에서도 경쟁작을 꺾으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암수살인'은 마블의 최초 빌런 히어로 '베놈'도 제친 뜨거운 흥행으로 눈길을 끈다.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 3일 '베놈'과 동시에 개봉하며 맞대결을 선택한 '암수살인'. 1라운드 대결은 '베놈'의 승리로 끝났다. '마블민국'이라 불릴 만큼 국내 관객들이 사랑하는 마블 캐릭터, 그것도 마블 중에서 최초의 빌런 히어로라는 매력 때문에 '베놈'에 쏠린 관심은 남달랐고, '베놈'은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마블 솔로 무비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경신했다.
 
'암수살인'도 만만치 않았다. 마블의 기록마저도 넘으며 흥행에 불을 붙인 '베놈'을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엎치락 뒤치락 흥행 경쟁을 이어갔다. 여기에 상영일이 이어질 수록 '암수살인'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다. '암수살인'이 평범한 범죄극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범죄물과는 달리 억울하게 숨을 거둔 피해자들, 범죄 뒤에 숨은 사람들을 조명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고, 결국 '암수살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호평 일색 관람평으로 마침내 '베놈' 뒤집기 한판승에 성공했다. 
김윤석과 주지훈의 폭발하는 연기 시너지 또한 '암수살인'을 흥행으로 이끈 원동력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형사 역을 연기한 김윤석과 연이은 범죄에도 죄책감 하나 느껴지지 않는 잔혹한 살인범으로 분한 주지훈은 '암수살인'을 진득하면서도 진심이 있는 범죄 영화로 완성, 역주행 흥행을 이끌어냈다. 
특히 '암수살인'은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주중 무난하게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암수살인'이 300만 고지를 넘어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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