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먹섹남’ 24시간 공복 도전기 通했다...역시 ‘예능 치트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5 07: 50

‘먹섹남’ 유민상의 공복 도전기가 일요일을 웃음바다로 장식했다. 
 
어제(14일) 방송된 MBC 파일럿 3부작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에서 유민상이 바람 잘 날 없던 24시간 공복에 성공하며 쾌재를 불렀다. 특히 그를 시험에 들게 한 유혹의 손길들과 이를 뿌리쳐야만 하는 유민상의 웃픈 모습이 재미를 선사했다. 

 
다이어트 중 가장 생각나는 음식인 분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유민상은 공복 전 측정한 몸무게에서 인생 최고 몸무게를 기록, 충격에 빠져 급하게 도전을 시작했다. 주방에 있는 과자, 음료수, 통조림 등 다양한 음식들을 ‘내 새끼들’이라 부르며 애틋함을 보였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짜장 라면을 홀린 듯 집어 들었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힘겹게 잠자리에 들어 초반부터 쉽지 않은 고생길을 예감케 했다.  
 
새벽 게임 중 또 한 번의 시련을 마주한 그는 냉장고 앞을 서성이며 극도의 갈등을 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안불안 했지만 이를 참아낸 그는 하룻밤 만에 체중이 2.3kg나 줄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나 이보다 더한 시련이 곳곳에 지뢰밭처럼 펼쳐져 유민상을 흔들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만화책으로 배고픔을 잊어보려 했지만 만화방 음식들의 냄새와 소리에 제대로 한 방 맞았고 새 옷을 사 기분 좋게 걷던 중 벼룩시장의 시식 코너를 만나 옛날 과자, 젓갈의 늪에 빠질 뻔 하며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유민상은 젓갈을 구매한 학생들에게 대리시식을 요청하고 미식회 뺨치는 강연을 펼치기도 해 깨알 재미를 더했다. 또한 험난한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공복 종료시간을 앞두고 그토록 먹고 싶던 짜장 라면을 조리하던 중 습관적으로 콩을 집어먹으려다 번뜩 정신을 차려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무사히 도전을 마친 그는 송영길, 김수영과 함께 짜장 라면으로 간단히 입가심 후 초밥, 탕수육, 타코, 쌀국수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배달음식에 행복해 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공복자들’에서 예능 치트키 다운 활약을 보이며 대세의 파워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먹방의 아이콘인 그가 24시간 공복이라는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순간순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전국을 유쾌하게 강타했다.
 
한편, 유민상은 KBS 2TV ‘개그콘서트’,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방극장에 해피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공복자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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