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연발’ LAD 그랜달, 3차전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5 14: 09

실수를 연발하는 LA 다저스의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부활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원정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다저스는지난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2차전에서 8회초 터진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터너의 역전홈런을 보면서 가장 안심했을 선수는 그랜달이 아니었을까. 만약 다저스가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그랜달이 졌을 분위기였다. 그랜달이 1,2차전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실수를 여러 번 범했기 때문이다.
그랜달은 선발포수로 나섰던 1차전에서 2개의 결정적 실책과 2개의 패스트볼을 범해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커쇼의 투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주자를 진루시키는가하면, 제수스 아귈라의 방망이에 글러브를 갖다 대 타격방해로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심지어 홈송구도 제대로 받지 못해 실점하는 등 포수로서 보여줄 실책은 다했다. 경기 후 그랜달은 “오늘 패배의 책임은 나 때문”이라며 자책했다.
2차전을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주전포수를 오스틴 반스로 교체했다. 반스가 류현진과 잘 맞는 것도 있지만, 그랜달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로버츠는 “그랜달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실수들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충분히 막아줘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3차전 선발은 그랜달”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0-3으로 뒤진 다저스는 7회 대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쳤다.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이 수비수 사이로 타구가 떨어진 행운의 안타까지 쳤다. 다저스는 무사 만루의 절대 기회를 잡았다.
푸이그는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분한 푸이그는 방망이를 부러뜨렸다. 오스틴 반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다저스의 2-3 맹추격. 타석에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랜달이 병살타로 찬물을 제대로 끼얹으면서 다저스의 추격은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차전 포수로 그랜달을 선발 출장시킨다고 재확인시켜 줬다. 주전으로 포수마스크를 다시 쓰며 워커 뷸러와 호흡을 맞춘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그랜달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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