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 같지만"‥'미우새' 배정남X절친 강동원, 만찢남들의 '반전' 과거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14 22: 47

배정남이 16년 절친 강동원과 과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배정남이 출연했다. 
혼밥(혼자먹는 밥)만 하던 임원희는 중학교 동창들을 집에 초대하기 위해 요리재료를 준비했다. 먼저 잡채부터 시작, 어설픈 실력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게다가 처음해보는 잡채라 실수투성이었다. 결국 母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쳤다. 그 사이, 잡채당면이 익히다못해 냄비에서 쪄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母들은 답답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드디어 당면을 꺼낸 원희는 서둘러 다시 요리를 시작,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10인분을 할 프라이팬이 너무 작았다. 여러 번 볶기로 결심한 원희는 손으로 면을 나누며 힘겹게 잡채 볶기를 시작했다. 급기야 시간이 두 시간이 넘어섰고, 요리는 난장판이 되어갔다. 잡채 맛도 무언가 빠진 듯 허술했지만 원희는 다른 요리를 시작했다. 불고기였다. 

 
다행히 실패할 수 없는 엄마표 불고기를 불판에 굽는 것이 끝이었다. 그럼에도 이미 잡채요리에서 지친 듯 힘들어했다. 이를 본 배정남은 "그냥 팔보채 등 중국집에서 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고추장찌개였다. 어느새 고추장찌개가 맛있게 익어가는 사이, 친구들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원희네 모인 절친들이었다. 
친구들이 3명인데, 의자는 2개인 상황. 결국 작은 상 때문에 신문지를 깔았다. 수저도 모자랐고, 그릇도 모잘라 찻잔으로 대신했다. 방바닥 짠 당창회였다. 이어 너나할 것 없이 상차리기를 도왔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셀프 손님상이 완성됐다. 친구들은 언희가 만든 20인분 잡채를 시식, 이어 "맛있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얼떨결에 동창회 수다가 시작됐다. 친구들이 온다고 졸업앨범을 준비해 놓은 원희는 그 시절 기록이 떠오른 듯 추억을 안고 앨범을 폈다. 33년 전 친구들의 모습이 그대로였다. 친구들은 "우리 동창 중 감우성이 있었다"고 말하며 추억을 회상, 임원희의 성적표부터 과거사까지 폭로됐다. 짝사랑 외길 인생이었다고. 임원희는 "마지막에 꼭 전도를 하려고 해서 끝났다"면서 웃픈(웃기고 슬픈) 여자과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인생 최초 소개팅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나는 첫 소개팅이 공개, 친구들은 "원희  파트너가 도망가서, 혼자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면서 짠한 추억도 소중한 동창회를 즐겼다. MC들은 "어릴 때부터 짠했다"면서 내추럴 본 짠의 정석 임원희 일상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무엇보다 이날 배정남을 보자마자 母벤져스들은 모델했던 것까지 모두 알면서 반가워했다. 배정남은 "쪼맨한데 좀 걸었습니데이"라며 특유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매력을 폭발했다. 母들은 "남자답다, 추남이다"라며  가을남자 분위기가 매력있다고 했다. 배정남은 "서울말도 된다"면서 즉석에서 귀여운 서울말을 구사하는 등 母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이어 MC들은 과거 배정남의 어린시절을 물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하숙하며 어려운 시절 보냈다고.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와 어린 시절 함께보낸 후 독립하게 됐다고 했다. 많은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는 2004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배정남은 "학창시절 외로웠다, 그래서 계속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했다"면서 "항상 마음속에 할매가 있고, 주위 사람들 덕에 외로움 못느낀다"고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이어 배정남은 "마음 속 아버지 같은 분이, 이성민 배우"라면서 영화 '보안관'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이어져 왔다고 했다. 특히 명절에 혼자 보내던 자신을 집에 같이 초대해 몇번의 명절을 함께 보냈다고. 따뜻한 진수성찬을 받고 감동했다면서 배정남은 "친형처럼 아버지처럼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성민의 집에서 가족의 온기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MC들은 배정남의 여행 메이트를 물었다. 공효진, 류승범, 강동원, 이성민 등 유명 배우들이라고. 
배정남은 "다 친하다, 특히 서울 와서 처음 본 사람이 강동원"이라면서 "베르사유 장미란 순정만화에서 나온 사람 같았다, 서울 아들은 다 저렇게 생겼나 싶었다, 살다살다 이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 봤다"며 첫인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얼굴은 예쁜데 말 트니까 나랑 비슷하더라,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같이 지내며 친해졌다"면서 "그 형도 대학교 가서 힘들었다, 골프장에서 1년 간 공줍는 아르바이트했다, 왕자님 같지만 대학 학비 벌려고 열심히 살았던 형"이라면서 힘든 시절 함께 보낸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강동원과도 여행을 다녀왔다는 배정남은 "차분한 스타일"이라면서 한시간 걸려 맛집 가는 스타일 맛집 공략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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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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