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흔들리는 우승후보 RNG, 2R 충격의 2연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4 21: 23

우승후보 0순위 RNG가 흔들리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B조서 1라운드를 3전 전승을 내달렸던 RNG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면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RNG는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B조 풀리그 경기서 바이탈리티와 C9에게 패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로써 RNG는 젠지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RNG는 바이탈리티전서 상대의 용의주도함에 말려들면서 무너졌다. 특히 '잭트롤'의 사형선고에 딜러들이 계속 묶이면서 특유의 한 박자 빠른 전투 중심의 운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32분만에 13-9로 고개를 숙였다. 

RNG의 두 번째 상대는 젠지를 벼랑 끝으로 밀었던 C9이었다. 압도적인 RNG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의 흐름과 결과가 나왔다. 바이탈리티에 탑이 흔들렸다면 C9에게는 봇이 공략당했다. 
C9은 봇을 집중적으로 두들겨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RNG의 스노우볼링 자체를 가로 막았다. 봇 주도권이 없는 RNG는 드래곤도 내줄 수 밖에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여파는 전장 전체로 퍼져 버렸다. 
밀리던 RNG가 한 차례 반격을 통해 C9의 전진을 늦췄지만 화력의 차이가 컸다. 27분 바론을 사냥한 C9은 바론 버프를 십분 살리면서 RNG에게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뺫어버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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