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C9에 굴욕적인 완패...8강행 '빨간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4 18: 37

바이탈리티와 결전을 치르기도 전에 젠지가 무너졌다. '쏭' 김상수 코치가 가세한 C9에 완벽하게 초반부터 끌려다닌 젠지가 굴욕적인 완패를 당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3패째를 당했다. 8강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젠지는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C9과 경기서 초반 미드를 집중 공략당하면서 주도권 없이 끌려다니다가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젠지는 3패(1승)째를 당하면서 남은 바이탈리티, RNG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옌슨' 니콜라이 옌슨의 르블랑과 일대일 승부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면서 라인 주도권을 내줬다. 

'큐베' 이성진과 '하루' 강민승의 커버 플레이로 탑에서 2점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손해를 메워나갔지만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C9의 표적이 되면서 집중적으로 시달리는 처지가 됐다. 19분 경 3데스만 기록했던 이민호의 신드라는 옌스의 르블랑과 레벨 차이가 두 단계 이상 났고, 4데스를 당하는 순간 미드 1차 포탑까지 C9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젠지의 위기는 계속됐다. 22분 글로벌골드에서 5000 이상 밀리는 젠지의 화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젠지는 공격보다는 C9의 공격에 손해를 거듭 누적하는 처지가 됐다. 23분 '크라운' 이민호가 '하루' 강민승과 함께 '옌슨'의 르블랑을 노렸지만 궁극기를 사용하며 자신을 덮친 '리코리스'의 헤카림의 말발굽에 5데스째를 내줬다. 킬 스코어도 2-6으로 밀렸다. 
25분 한 타에서 2데스를 추가적으로 허용한 젠지는 C9의 바론 사냥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6분 바론을 사냥한 C9은 젠지의 미드 봇 2차 포탑을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압박해 들어갔다. 밀리던 젠지도 32분 한 타서 상대를 한 차례 몰아냈다. 
그러나 35분 두 번째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다가 대패한 젠지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C9은 젠지의 미드 억제기를 깨뜨리고 넥서스까지 단숨에 정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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