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잭트롤의 사형선고' 바이탈리티, RNG 격파 '파란'...젠지 8강 '황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4 18: 07

'잭트롤' 제이컵 스쿠르진스키의 쓰레쉬가 던지는 사형선고는 정말 RNG에게는 사형선고였다. 젠지와 롤드컵 8강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탈리티가 RNG를 격파하는 파란으로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를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로인해 젠지는 반드시 바이탈리티전을 잡아야 하는 부감을 안게됐다. 
바이탈리티는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RNG와 B조 경기서 '잭트롤'의 쓰레쉬와 '지주케'의 라이즈가 공수의 중심을 잡으면서 RNG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로써 바이탈리티는 그룹 스테이지 2승(2패)째를 챙기면서 2위 경쟁을 하는 3 팀들 사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밴픽 단계부터 보였던 바이탈리티의 치밀한 준비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바이탈리는 카이사를 금지하지 않고 RNG에게 넘겨줬다. RNG의 선택은 주저없이 '우지' 지안 쯔하오에게 카이사를 쥐어주면서 캐리 구도를 위한 챔피언들을 선택해 들어갔다. 
초반부터 바이탈리티의 용의주도함이 빛을 발했다. '카보차드'가 1레벨에서 블루와 두꺼비를 사이온 패시브로 제압하면서 레벨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RNG가 '카사' 흥 하오 스안의 봇 라인 지원에 힘입어 '우지'의 카이사에 퍼스트블러드를 선사했지만 바이탈리티는공세의 방향을 탑으로 고정시켰다. 13분 강력한 탑 다이브를 통해 탑 1차 포탑을 홀로 지키던 렛미의 오른을 잡아내면서 발동을 건 바이탈리는 협곡의 전령을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16분 '잭트롤'의 사형선고가 '샤오후'에게 적중되면서 시작된 한 타에서 4킬을 쓸어담은 바이탈리티는 협곡의 전령과 함께 RNG의 2차 포탑까지 허물면서 기세를 올렸다. 봇에서도 아틸리아의 드레이븐이 렛미의 오른을 드레이븐의 궁극기로 잡아내면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후 한 타마다 어김없이 '잭트롤'의 사형선고가 한 타의 시작을 알렸다. 사형선고가 적중될 때 마다 바이탈리티가 RNG를 밀어붙였다. 첫 한 타 승리의 전리품으로 27분 바론을 가져간 바이탈리티는 굳히기를 준비했다. 
한 차례 체제를 정비하고 붙은 두 번째 한 타에서 승리한 바이탈리티는 RNG의 미드 내각 포탑과 억제기, 쌍둥이 포탑을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RNG의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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