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무산' 양의지, 포수 역대 최고 타율 .358 달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14 16: 53

타격왕에 도전했던 두산 베어스 양의지였지만 타격왕은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포수 역대 최고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의지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격 1위 김현수(0.362)에 2리 뒤진 0.360으로 타격왕 도전을 노리던 양의지였다. 하지만 1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뜬공, 7회 무사 1,2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양의지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0.358로 오히려 하락했다. 부산 원정에 나서며 타격왕에 대한 의욕을 보였던 양의지는 결국 타격왕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타격왕 도전에 실패했지만 포수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타율 3할5푼8리는 단일 시즌 포수 역대 타율 1위다. 지난 1987년 이만수(삼성)이 기록했던 3할4푼4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울러 지난 1987년 이만수 이후 시즌 타격 2위에 오른 포수로 자리 매김하기도 했다. 포수가 타격 2위에 오른 것은 31년 만이다. 
한편, 포수가 타격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84년 역시 이만수(삼성)였다. 3할4푼의 기록으로 당시 타격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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