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개인 최다 이닝' 이영하, 2전 3기 끝에 데뷔 첫 10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14 16: 34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2전 3기 만에 데뷔 첫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영하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영하는 데뷔 첫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선발로 자리잡으면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 8월16일 넥센전부터 9월 20일 LG전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순식간에 9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나름대로 역투를 펼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9월 26일 넥센전 6이닝 4실점(3자책점), 이달 7일 KIA전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데뷔 첫 10승을 목전에 두고 아홉수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5일 우천 취소된 경기가 이날 재편성되면서 마지막으로 10승 도전 기회가 마련됐고, 이영하는 이를 해냈다.
경기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병살타를 이닝마다 유도해내며 9타자로 틀어막았다. 이후 4회에는 2사 1루에서 전준우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겨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 그리고 이영하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버티자 결국 승리 기회가 찾아왔다. 타선도 이영하의 10승 의지에 화답했다. 7회초 정진호와 박건우의 연속안타, 양의지의 1루수 땅볼로 1사 2,3루 기회가 마련됐다.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상대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며 이영하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이후 등장한 오재일은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영하에 승리 요건까지 안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영하는 2사 후 한동희에 좌이굿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김강률이 안중열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영하의 승리 요건이 더욱 공고해지던 순간이었다. 이날 기록한 6⅔이닝은 이영하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이기도 했다. 종전은 6⅓이닝이었다. 
결국 남은 이닝들을 불펜진이 틀어막으면서 이영하는 2전 3기 끝에 10승을 완성했다. 지난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이로써 올해 데뷔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으며 미래를 더욱 기대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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