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롤드컵] '치열한 2위 싸움'...젠지, 혼돈의 경쟁서 살아남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4 14: 57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의 2라운드가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시작된다. 가장 먼저 2라운드의 문을 여는 곳은 RNG 바이탈리티 젠지 C9의 B조. RNG가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치고 올라간 가운데 2위는 1승 2패로 물고 물리면서 삼자 대결 양상이 됐다. 
B조의 순위 경쟁이 혼돈 빠진 이유에는 젠지의 초반 부진이 결정적이다. 첫 상대였던 바이탈리티와 경기서 중반까지 유리하게 끌고가던 경기를 뒤집혔다. 기본기에 가장 충실한 팀 중 하나인 젠지가 기본에서 흔들면서 롤드컵을 출발했다. 경기력이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이 흔들린 이후 우승후보 RNG와 경기서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약체로 평가받았던 C9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바이탈리티를 잡아내면서 치고 올라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꾸준하게 승리를 챙긴 RNG는 3전 전승으로 앞으로 치고 나갔고, B조는 나머지 3개 팀이 1승 2패로 물리는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상황이 비관적이라고 할 수 는 없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C9을 26분만에 8-2로 제압하면서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예측은 쉽지 않지만 2라운드 경기 순서도 따라주고 있다. C9과 첫 경기 이후 바이탈리티, 마지막으로 RNG와 붙는다.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RNG전이 끝 경기라 바이탈리티전을 승리한다면 자력 8강 진출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젠지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다시 찾게 될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