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단독 홀드왕 의욕' 롯데 오현택, 3연투에도 등판 대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14 12: 26

"공동이랑 단독은 다른 가봐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단독 홀드왕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오현택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오현택은 24홀드를 기록하며 이보근(넥센)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71경기 64⅓이닝 3승2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건너왔다. 지난 2년 간 두 번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등 실전 등판이 없었지만 올해 완벽하게 재기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24번째 홀드를 올렸다. 이미 공동 홀드왕 타이틀은 확보한 상태.
조원우 감독은 이미 타이틀을 확보했고, 현재 3연투 중인 오현택에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조원우 감독은 "오현택이 3연투라서 휴식을 줄 생각이었고,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와도 면담했다. 그러나 (오)현택이가 '공동과 단독은 다르다'고 말하면서 단독 홀드왕 타이틀에 의욕을 드러내더라"면서 "공동이랑 단독은 선수들에게 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4연투라고 말해도 의욕을 드러냈다. 선수 본인의 의욕이 커서 일단 홀드 상황이 만들어지면 잠깐이라도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은 전날(13일)과 거의 동일하다. 조원우 감독은 "민병헌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내야는 정훈(1루수)-김동한(2루수)-한동희(3루수)-전병우(유격수)로 나선다. 중견수는 나경민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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