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투자실패→이사”..‘전참시’ 심형탁, 아무도 몰랐던 방황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4 11: 18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남모를 속앓이를 고백한 심형탁. 안타까운 일로 침울한 심형탁의 곁에는 9년차 짝꿍 황원택 매니저가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아무도 몰랐던 자신의 속사정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전참시’에서 이사를 준비하는 이유를 고백했던 심형탁. 매니저는 최근 우울해진 심형탁이 이사 문제로 마음이 복잡하다고 귀띔했다.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드림하우스’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심형탁은 “부모님이 돈 관리를 하셨는데 부동산 투자로 손해를 입었다. 그 손해를 메우기 위해 재산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이사를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매니저는 그런 심형탁을 떠올리며 한없이 안타까워했다. 그는 “어렵게 장만한 애착 가는 집일 거다. 이사할 때 정말 좋아했다”며 심형탁을 걱정하기도. 심형탁은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홀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일상을 반복 중이었다. ‘전참시’에서는 쓸쓸해 보이면서도 특유의 엉뚱함은 사라지지 않은 심형탁의 ‘웃픈’ 홀로 여행이 그려지기도.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심형탁이 자신이 힘든 순간에도 곁에 있어준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심형탁은 철저한 절약 정신으로 집에 불을 켜지 않은 채로 생활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뜻밖의 적외선 촬영을 진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니저도 그런 어두운 거실 생활이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심형탁과 대화를 나눴다.
심형탁은 매니저에게 자신의 방황 이유로 ‘집에 정을 떼기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투자실패로 재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꿈이었던 집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 심형탁은 “의지대로 되는 것이 없다. 내 말을 들어주는 건 오직 게임 속 캐릭터”라며 한동안 게임에 빠져 지냈던 이유가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놔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 심형탁을 향해 매니저는 “지난 10년간 지금의 여유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너무 바쁘게 달려왔다”며 심형탁에게는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심형탁은 이에 동의하며 “함께 해서 잘되고, 점점 힘이 났다”며 “네가 없으면 난 힘들어”라고 매니저를 향해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MC들에게도 “모든 결정 매니저에게 맡긴다. 매니저 선택 다 옳았다”고 매니저를 향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심형탁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저에게는 기둥”이라며 지금까지 한결 같이 자신의 곁을 지켜준 매니저에 진심을 전했다. ‘뚜찌빠찌 형’, ‘에몽이 형’으로 특유의 엉뚱함을 무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심형탁. 그런 심형탁에게 이런 방황의 사연이 있을 줄이야.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그의 방황에 시청자들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슬픔을 털어내고 공백기를 접기로 한 심형탁. 그는 ‘전참시’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에 다시금 시동을 걸 예정이다. 과연 심형탁이 앞으로 배우로, 예능 스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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