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지천명 아이돌'의 첫 팬미팅…1000명 팬들과 함께 '눈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14 10: 37

배우 설경구가 생애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설경구는 13일 서울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생애 첫 팬미팅을 열고 1천여 명의 팬들과 뜨거운 150분을 보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초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만큼 팬미팅 당일 오전 일찍부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팬미팅 내내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배우를 응원했다"며 "설경구는 그간 팬들에게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팬 미팅에서 150분 동안 춤, 토크, 이벤트 등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고, 공연 후 깜짝 하이터치를 제안하며 1000명의 팬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팬미팅은 설경구가 지천명에 받은 뜨거운 사랑에 무한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자리.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설경구는 "팬미팅 현장에 일찍 오시는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여러분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간식등을 준비 했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다. 팬미팅이라는 것이 쑥스럽고 여기까지 오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결심한 만큼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림의 진행으로 시작된 팬미팅에서 설경구는 150분 내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신조어로 근황 토크를 이어나가는가 하면, '아는 경구'라는 코너에서는 자신만의 퀴즈로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 박경림의 여러 주문에도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즉석 댄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소스에 떡볶이를 만들어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살인자의 기억법'을 함께 한 배우 김남길은 게스트로 설경구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의 팬미팅 응원차 왔다가 설경구의 요청으로 무대에 급하게 올랐다. 변성현 감독은 "처음에 팬미팅을 한다고 하셔서 너무 놀랐다. 좋은 선배고 내년에 크랭크인하는 킹메이커를 함께 준비중인데 이번에도 좋은 영화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정말 기쁘고 멋지다. 공공의 적과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만난 경구 선배는 정말 몰입도가 강하고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분이다. 팬들과 행복한 모습에 나 또한 신이 난다"고 소감을 말하며 함께 팬미팅을 축하했다.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설경구가 자필로 준비한 손 편지를 읽는 시간이었다. 설경구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팬 분들을 못 만났을 것이다. 온 정성을 다해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팬들의 사랑으로 큰 용기를 얻는다. 이번 팬미팅을 통해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평생 기억될 시간이었다. 아주 많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설경구 역시 팬들이 직접 만든 특별한 영상과 팬들이 직접 쓴 '내가 설경구를 좋아하는 이유'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하기도 했다. 
공연 후 설경구는 팬들을 직접 배웅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입구에서 1000명의 팬들과 일일이 하이터치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팬들은 진심 어린 설경구의 마음에 감동 받았고, 팬들과 설경구의 감격 속에 설경구의 생애 최초 팬미팅이 끝났다는 후문이다. 
설경구는 건재한 존재감과 뜨거운 인기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을 통해 한국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팬덤을 형성하며, '최초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설경구는 '불한당'으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제54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제38회 청룡영화제 인기상까지 휩쓸었다.  
한편 설경구는 '생일', '우상'의 촬영을 마치고 '퍼펙트맨', '킹메이커'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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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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