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같은 존재”..‘아는형님’ 홍진경의 감동 반전(ft.마약오해)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4 10: 15

‘아는 형님’에서 ‘뼈그맨’ 기질을 제대로 보여준 홍진경이 동료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속마음을 드러내 감동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홍진경과 ‘홍진경의 사단’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이 출연했다.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은 홍진경 사단으로 불릴 정도로, 홍진경과 고락을 함께 하는 사이. 이들은 홍진경의 지휘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스타킹’이란 자체 코너를 만들어 차력쇼부터 근육 자랑까지 가진 장기를 모두 발산했다. 홍진경은 그런 세 사람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그런 홍진경을 향해 나머지 세 사람은 “엄마 같은 존재”라며 입을 모았다. 홍진경보다 나이가 많은 윤성호는 “내가 나이가 더 많지만 홍진경은 내게 엄마 같은 존재”라며 “내가 좀 더 일찍 태어나 미안하다. 동생으로 껴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석은 “몇 달 동안 수입이 없을 때가 있었는데, 누나가 ‘이럴 때 일수록 잘 입어야 한다’며 용돈을 줬다. 그걸 생활비로 쓴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동료들을 살뜰하게 생각하는 홍진경의 진심은 MC들도 감탄하게 하기 충분했다. 홍진경은 쑥스러운 듯 “나도 어렵고 힘들 때 이영자, 최화정 언니들이 많이 챙겨주고 도와줬다.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동생들이 힘들어보일 때 조금씩 도와준 것 뿐”이라며 자신을 이끌어준 이영자, 최화정 등의 절친한 선배들을 보고 배운 것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엄마’ 같은 면모가 때로는 과할 수도 있는 법. 김인석은 홍진경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그는 “내가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누나가 ‘어디냐’고 불러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전에 행사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누나가 ‘대전역, 대전시청, 여기서부터 대전입니다 셋 중 하나 찍어서 보내라. 얼굴은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거 알지?’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사진 찌기 위해 대전으로 달려가다 ‘내가 뭐하고 있지?’란 생각에 누나에게 전화해 솔직하게 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진땀을 흘리며 “나는 강제로 부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날은 진짜 힘든 일이 있어 재미있는 동생들에 위로를 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인석이가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내라고 한 것은 맞다”고 무릎 꿇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친하기 때문에 생겨난 수많은 에피소드가 ‘홍진경과 아이들’의 끈끈함을 빛나게 하기도. 
홍진경은 그런 감동 와중에도 확실하게 웃음을 챙겼다. 그는 결혼 전 남편의 집에 초대 받아 함께 놀다가 형사들의 방문을 받았다고. “누군가가 ‘홍진경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신고해 마약 검사를 받았다”며 하마터면 결혼을 못 할 뻔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 홍진경. ‘뼈그맨’다운 입담이 결국 오해를 빚어 마약 검사까지 받게 됐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맛깔나게 이야기하는 홍진경의 입담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홍진경은 ‘아는 형님’의 MC들도 감탄하게 만든 주인공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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