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 이렇게 매력남일 줄이야[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14 07: 15

 ‘제3의 매력’을 통해 서강준을 다시 보게 됐다. 그동안 매력 없이 잘생기기만 한 배우인 줄 알았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대로 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만 반짝거리는 서로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무 살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 두 살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린 대서사이다.
서강준은 ‘제3의 매력’에서 필요 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한 성격을 가진 온준영 캐릭터를 맡아 성격 급하고 불 같이 뜨거운 이영재 역의 이솜과 연인으로 호흡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실을 반영한 듯한 연애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비록 그들의 연애 스토리에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은 많을지언정 그 흔한 재벌, 출생의 비밀, 막장 전개는 없다. 주변에서 보고 들을 법한 서민적인 러브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캐릭터 역시 극적이지 않고 평범하다.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연출 표민수)에서는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가 최호철(민우혁 분)로 인해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준영은 영재가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주말에 함께 바닷가로 놀러가기로 했지만 그것마저도 일이 있다는 핑계로 취소했다. 호철이 영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준영이 목격했기 때문.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지만 준영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쁠 일이었다.
영재의 생일을 기점으로 두 사람이 화해하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틈이 벌어져 냉각기에 접어들게 됐다. 준영이 영재가 좋아하는 미역국과 낙지볶음을 만들어 놓고 떠났지만, 정작 그녀의 생일 당일 연락을 하지 않아 오해가 빚어졌다.
후배 형사들과 회식을 하러 간 준영은 한 친구로부터 영재가 어떤 남자와 있다는 목격담을 전해 들었고, 그가 호철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식사 자리가 아직 안 끝났다”는 말은 준영의 화를 돋우기 충분했다.
호철로 인해 자꾸 어긋나는 준영과 영재의 연애사가 다소 답답하긴 해도,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법한 로맨스를 그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인다. 무엇보다 서강준은 온준영 캐릭터를 100% 이상으로 소화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높였다.
서강준은 이솜을 바라볼 때만 나타나는 꿀 떨어지는 표정과 눈빛으로, 마치 진짜인 듯 착각하게 만든다. 맡은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하고 있다. 서강준에게 ‘워너비 남친’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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