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유병재X유규선, 함께 일궈낸 눈물의 첫 팬미팅(ft,수드래곤)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14 07: 15

고독했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긴 유병재의 첫 팬미팅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토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병재의 고독한 첫 팬미팅이 그려졌다. 
이날 팬미팅 티켓이 10초만에 매진된 10초컷 사나이 유병재 유규선 매니저 일상이 그려졌다. 아이돌 버금가는 티켓파워를 보인 유병재는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실에서 준비했고, 유매니저는 시작 직전부터 응원의 문자를 보냈다. 

마침내 말을 하지않고 톡으로 말하는 고독한 팬미팅이 시작됐다. 입장도 요란하게 했으나, 아무리 오두방정을 떨어도 모두 고독하게 침묵을 지켰다. 첫 등장에 호응을 기대했으나, 이를 지킨 팬들의 반응에 병재도 놀랐다. 이어 추첨 통을 들고 유매니저가 등장했다. 갑자기 팬들이 술렁였다. 덕분에 병재가 벌칙을 받았다. 이어 8백명 중 고독한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남성팬이 추첨됐다.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채팅대화가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의문의 남성이 등장했다. 침묵 속 자체 고독함을 달고 온 개그맨 김수용이었다. 게스트로 출연할 거라고. 5분 휴식시간을 틈타 유병재가 인사했다. 김수용은 "모창 준비했다"라며 고독한 팬미팅에 당황, 이어 "뭐라도 하고 싶다, 어제 연습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초대손님에 대해 팬들의 반응이 가득찬 가운데, 김수용의 등장해 팬들의 배꼽을 잡았다. 
김수용은 독수라 타법으로 채팅을 시작, 한타 한타 정성스럽게 적으며 고독하믜 정석을 보여준 김수용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내 모창을 준비했다고 채팅창에 선언, 채팅으로 가사를 적으며 모창을 꾹꾹 눌러담아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퇴장도 고독하게 했다. 유병재는 "김영철과 김수용씨 극과극으로 고민했다"면서 "저와 결이 잘 맞는 김수용 선배를 선택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홀로 남은 유병재는 고독한 댄스타임을 이어갔다. 빅뱅의 '뱅뱅뱅'을 무반주로 하겠다고. 월드 스타급으로 변신해 등장한 유병재는 YG사옥에서 특훈을 받았던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유병재는 팬들에게 전하는 팬레터 순서에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진심이 담긴 자필편지를 읽어나갔다. 자신에게 아무 관심도 없던 세상, 그 길을 빛내준건 팬들의 사랑이라고. 유병재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오랜 침묵을 깨고 진심을 전했고, 그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병재 뒤에 묵묵히 서 있던 매니저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구나 확인해서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간을 공유한 매니저만이 느꼈을 감동이었다. 이어 성공을 꿈꾼 장소에서 꿈을 이루고 돌아온 길에 더욱 남다른 감회를 전하면서 모두가 행복했던 첫 미팅을 마쳤다. 가장 조용했지만 그만큼 묵직한 여운이 남았던 팬미팅이었다.  유병재는 "모든게 매니저 덕분"이라면서 두 사람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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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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