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기둥" '전참시' 심형탁X황원택, 비지니스 이상의 '존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14 00: 26

황원택 매니저에게 무한 신뢰를 보인 심형탁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MBC 토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이날 팬미팅 티켓이 10초만에 매진된 10초컷 사나이 유병재 유규선 매니저 일상이 그려졌다. 아이돌 버금가는 티켓파워를 보인 유병재는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실에서 준비했고, 유매니저는 시작 직전부터 응원의 문자를 보냈다. 

마침내 말을 하지않고 톡으로 말하는 고독한 팬미팅이 시작됐다. 입장도 요란하게 했으나, 아무리 오두방정을 떠러도 모두 고독하게 침묵을 지켰다. 첫 등장에 호응을 기대했으나, 이를 지킨 팬들의 반응에 병재도 놀랐다. 
이어 추첨 통을 들고 유매니저가 등장했다. 갑자기 팬들이 술렁였다. 덕분에 병재가 벌칙을 받았다. 
이어 8백명 중 고독한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남성팬이 추첨됐다.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채팅대화가 웃음을 안겼다. 
홀로 남은 유병재는 고독한 댄스타임을 이어갔다. 빅뱅의 '뱅뱅뱅'을 무반주로 하겠다고. 월드 스타급으로 변신해 등장한 유병재는 YG사옥에서 특훈을 받았던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유병재는 팬들에게 전하는 팬레터 순서에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진심이 담긴 자필편지를 읽어나갔다. 자신에게 아무 관심도 없던 세상, 그 길을 빛내준건 팬들의 사랑이라고. 유병재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오랜 침묵을 깨고 진심을 전했고, 그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음은 심형탁과 황원택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심형탁은 매니저가 기다리는 집에 한 아름 장을 봐서 들어갔다. 매니저는 "우린 주로 집에서 만난다"고 했다. 작은 돈으로 편안하게 집에서만 만난다고. 절약정신이 투철한 심형탁은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매니저와 대면, 이내 사온 선물들을 꺼냈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 누가누군지 못 알아봤다. 최초 적외선 카메라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보이지 않아 급기야 자막으로 심형탁의 위치를 알렸다. MC들은 "자연인이다 모드로 살고있다"고 말했고, 심형탁은 매니저와 자양동 야경을 삼아 맥주를 즐겼다. 짙어진 어둠 속에서 심형탁은 가방찾기를 시작했다. 조명 스피커를 찾을 거라고. 이내 TV조명을 켠 심형탁은 "TV가 불을 켜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심형탁은 매니저에게 속 얘기를 꺼냈다. 이사를 가야한다 생각하니 남의 집같다고. 자신이 최근 방황하는 이유에 대해선 "자연 이런데서 있게 된다,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을 가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의지대로 되는 것 없다, 내 말 들어주는 건 오직 게임 속 캐릭터 뿐"이라면서 뜻 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피하려 게임이 몰두했던 사연까지 누구에도 말하지 않은 진심을 털어놓았다. 
매니저는 "여유가 없었다"면서 "쉬지 않고 바쁘게 달렸다"면서 심형탁에게 여유가 필요하다고했다.  
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걸어온 시간을 회상하며 심형탁은 "네가 없으면 난 힘들다"면서 함께한 시간만큼 더욱 깊어지는 관계를 보였다. 심형탁은 "저한테는 기둥이다, 모든 결정 매니저에게 맡긴다"면서 "매니저 선택 다 옳았다"며 무한 신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