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영광, 김희선·김해숙 구할 히든카드 될까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4 07: 15

'나인룸' 김영광이 김희선과 김해숙을 모두 구할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1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몸 속에 들어간 장화사(김해숙 분)가 기산(이경영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의 을지해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기유진(김영광 분)은 비를 맞고 가려는 을지해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이 그린 을지해이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어린 기유진을 남자로 보지 않고 "수능 준비나 해"라고 말한 뒤 뒤돌아섰다. 

이후 15년이 지나 을지해이는 기유진을 다시 마주했다. 이번엔 을지해이가 기유진에게 다시 우산을 씌워준 뒤 "고등학생은 안 키우는데 연하는 키운다"라고 말했고, 기유진과 을지해이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을지해이의 영혼은 장화사의 몸에 들어가 있고, 기유진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황.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몸을 한 장화사 앞에서 자신이 장화사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유진이 장화사와 가까워질수록 불안해하는 건 기산이었다. 기산은 기유진과 장화사가 만나는 사진을 찍어 기유진에게 건넸고 "네 친엄마가 아니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기유진은 "장화사 이름만 나오면 왜 이렇게 예민해지냐"고 되받아쳤고, 기산은 "친모 찾아줄테니 조신하게 기다려라"고 말하며 기유진과 장화사의 만남을 중단케 했다. 하지만 기유진은 "내 어머니는 내가 직접 찾겠다"고 차갑게 덧붙이며 자리를 떴다. 
기실 기산은 기산이 아닌 추영배로, 추영배는 과거 기산을 죽인 뒤 자신이 기산인 척 행세하며 살아왔다. 이에 진짜 기산의 유복자였던 기유진은 추영배에 의해 유폐됐고, 기세웅의 손자임에도 혼외자식 막내아들로 호적에 올랐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삼촌' 추영배를 '형'이라 불러야 하는 불쌍한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장화사를 친모라 생각하며 양측과 모두 친분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기산, 추영배, 을지해이, 장화사 모두와 엮인 사람이 바로 기유진인 것. 
과연 기유진이 친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장화사 사건의 진실, 또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나인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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