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해숙, 이경영 때문에 사형수 됐다…본격 복수시작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3 22: 17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이 서로의 몸이 바뀐 걸 이용해나가기 시작했다. 김해숙은 이경영 때문에 사형수가 된 사실을 깨닫고 복수를 다짐했다.
1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몸 속에 들어간 장화사(김해숙 분)가 기산(이경영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영혼이 바뀐 뒤 극단의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 장화사의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는 "날 정신병원에 넣으면 을지해이가 될 수 있다고 믿냐"고 말했고, 장화사는 "네 몸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네가 되겠다는 것 아니다. 하늘이 나에게 네 몸을 허락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을지해이가 장화사의 몸에서 아무리 억울함을 부르짖어도, 그녀는 정신이상자로만 오해를 받고 있었다.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될 처지에 처한 을지해이는 결국 "난 122번 장화사 맞다. 난 미친게 아니다. 감옥에 자주 있으니 괴로웠다. 다시는 사고치지 않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였다. 
이후 을지해이는 장화사를 교도소로 불러 자신의 변호사 커리어를 망치지 않게끔 만들어갔다. 을지해이는 장화사에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회사에 전화해서 방상수를 찾아. 펄펄 뛰더라도 무시해라. 내 집에서 나와라. 근처에 방 얻어서 내가 부를 때마다 달려와라. 유진이랑 자지 마라. 알아들었냐"고 말했다. 
을지해이는 철저히 장화사로 살아가기로 했다. 그녀는 '지금 이 쓰레기에 파묻혀 죽기 싫다면 길은 하나다. 장화사라는 보호색을 입고 버티기. 내가 나로, 을지해이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속말했다. 
장화사는 을지해이가 근무하던 변호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기 위해 제 보조 방상수(임원희 분)에게 사직서를 전했다. 방상수는 "이런 건 회사에서 직접 내라"로 말하며 그녀를 법원으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장화사는 기산 회장을 맞닥뜨렸다. 기산은 을지해이의 몸을 한 장화사에게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장화사는 자신이 죽였다는 추영배가 기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후 장화사는 기산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하지만 장화사는 기산을 위해 반대심문은커녕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변호하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산은 을지해이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대노했다. 
사직서를 들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온 장화사는 돌연 자신의 목을 조르는 기산을 마주했다. 기산은 장화사를 죽일듯 목 조르며 "네가 감히 내 아들을 망치려 들어? 장화사가 내 아들을 망치려 들었다"고 소리쳤다. 
이후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몸으로 을지성(강신일 분)과 강성태(정석용 분)을 찾아갔다. 장화사는 강성태에게 "장화사가 의식을 잃고 깨어나기까지 19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왜 장화사가 무죄라고 믿는지 여쭤보러 왔다"고 말했다. 
강성태는 장화사의 국선변호인, 장화사 사건을 맡았던 형사, 부검의 등이 기산의 편을 든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사건 최초 목격자였던 대공수사실 근무자가 현재 기산을 보좌하며 기산협회에 다 모여있다고 말했다. 장화사는 자신이 사형수가 된 것에 기산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깨달았다. 
을지성은 을지해이로 분한 장화사에게 "장화사를 위해 꼭 답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화사는 넋이 나간 채 밖으로 나가 기산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장화사는 자신에게 등을 돌렸던 모든 사람들을 목격했고, '추영배. 넌 너무 많이 행복해졌구나. 날 죽이려 한 이유가 이것들을 얻고 싶어서였니'라고 되뇌었다. 
이후 장화사는 퇴사를 포기하고 변호사 을지해이의 몸으로 장화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었다. 장화사는 과거 자신의 국선변호인이자 을지해이의 사수인 마현철(정원중 분)을 찾아가 "기찬성 사건에서 빠지지 않겠다. 내가 설득할테니 기산과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몰래 보내버린 뒤, 장화사를 다시 교도소로 불러들였다. 을지해이는 "생각보다 여기서 할 수 있는게 많더라. 지금은 내가 갑이다"고 말하며 장화사와 거래를 제안했다. 을지해이는 자신에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장화사에게 복숭아 샌드위치를 먹였다. 
정신을 잃은 장화사는 과거 자신과 차 안에 있던 사람이 추영배가 아닌 기유진인 것을 보고 당황스러워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나인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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