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감격의 PS 출정식,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3 21: 52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 한화가 성대한 포스트시즌 출정식으로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10-8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4위 넥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 한화는 오는 19일 대전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시즌 최종전에서 20번째 매진을 이룬 1만3000석 대전 관중들도 뜨거운 환호로 3위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선수부터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용덕 감독까지 선수단 전체를 한 명씩 소개한 뒤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다함께 조명을 끄고 불꽃응원축제를 벌였다. 

출정식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한용덕 한화 감독은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이 열정적인 응원으로 저희가 드디어 해냈다. 11년 만에 가을야구, 감사합니다"라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멋지고 과감한 이글스의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가을야구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이성열도 "가을야구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팬 분들의 응원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 여러분과 구단 프런트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었다"고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관중들을 이끈 홍창화 응원단장도 "항상 최강 한화를 외쳐줘 감사하다.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드디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며 "가을야구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창화 응원단장의 주도로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한화 트레이드마크인 8회 육성응원으로 '최·강·한·화'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 약 12분간 축하 폭죽을 터뜨리며 성대하고 감격적인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끝마쳤다. 한화의 진짜 축제는 19일부터 시작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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