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감동" '빅픽처' 김세정외 아재4人, 함께 웃고 울었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14 06: 59

눈물과 감동이 공존한, 김세정과 아재4인 차인표, 류수영, 박찬호, 우효과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여운을 남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빅픽처 패밀리'에서 김세정이 아재4인과 함께했다. 
류수영이 동네 어르신들의 증명사진촬영을 해드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아날로그 카메라로 초점부터 야무지게 맞춰 다정하게 어르신들을 대했다. 이어 필름을 가지러 갔고,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대로 찍기 전부터 땀샘이 폭발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은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내내 웃음보가 터지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어르신은 "필요없다"고 말하면서도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아이처럼 좋아하셨다.류수영은 "심장이 뜨거워진 작업"이라면서 "환하게 웃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사진 찍기전엔 퉁명스럽더니 시원하게 웃어주셨다"면서 주름 하나마다 소중한 세월이 담긴 미소를 잊지 못했다. 장인의 주름에서부터 감동을 느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차인표는 혼자 여유롭게 동네 마실을 나갔다. 앞서 차인표는 미국에있는 신애라에게 미역국 레시피를 받았다. 빅픽처를 위한 레시피 전수였다. 좀더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동네 미용실로 들어갔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차인표를 보자마자 바로 알아보면서 반가워했다.이 분위기를 타고 차인표는 "우리가 사진관 일주일동안 오픈했다"면서 살뜰하게 어머니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나섰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들 마음얻기에 성공했다. 
이때, 본격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활동을 개시했다. 연예인 데뷔 후 처음 동네 미용실을 찾은 차인표는 
"차인표 머리를 해달라"며 아재개그를 해 웃음을 안겼다. 차임표는"데뷔 25년만에 동네 미용실은 처음, 걱정되고 긴장되더라"면서 긴장된 표정으로 기다렸다. 걱정과 달리 와일드한 스타일링이 완성되어 마음에 쏙 들어했다. 차인표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걸고 먼저 사진찍자고 한건 처음"이라면서 낯선공간,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선 낯선경험에 대해 흥미로워하면서"이런거 행복이다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비진도에서 김세정과 박찬호는 등산을 시작했다. 특히 세정은 "제가 제일 산 잘 탔다"고 뿌듯해하면서 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이와 달리 박찬호는 힘겨워하면서 심지어 미끄러졌다. 박찬호는 "나보다 더 잘 올라간다"며 세정의 체력에 감탄, 세정은 "젊으니까요"라며 농담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등반했다. 마침내 미인 전망대에 도착했다. 세정은 "하늘한테 안기는 기분 들어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때, 박찬호는 "내가 미국에서 외로울때 소낙비를 좋아했다"면서 외로울 때 하늘에서 소낙비 보내주면 눈물 흘렸다고 했다. 선물 같았다고. 비를 흠뻑받고 고득을 씹으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했다.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느끼고 있는 세정인 "선수님 얘기듣는 거 좋다"면서 크게 공감했다. 한 뼘 더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세정은 "편하게 삼촌이라도 불러도 되냐"면서 더 다가갔고, 두 사람은 '아저씨'란 호칭으로 더 가까워졌다. 
마침내 낮에 흩어졌던 모두가 저녁에 모이게 됐다. 세정이를 위한 깜짝파티 빅픽처를 꾸미자면서, 본격적으로 깜짝 생일파티 준비를 시작했다.  카드 준비까지 철저했다. 마침 씻으러간 세정이가 없는 틈을 타, 케이크를 준비했고, 적절한 시간에 세정이를 불렀다. 하지만 급히 켠 불까지  꺼지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세정이가 등장, 효광과 수영이 갑자기 말을 걸면서 철벽방어했다. 마침내 케이크가 등장했고, 화음을 맞춰 생일 노래를 불렀다. 23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세정은 소원을 빌며 감동하더니 이내 "몰카 맞지 않는다"면서 세상 어색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재들의 깜짝 선물도 이어졌다. 류수영은 구구단 안무를 감짝 선보이며 포인트 동작까지 마무리했다. 차인표와 우효광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듀엣무대를 펼쳤다. 박찬호는 직접 쓰던 선글라스를 선물,특히 아재들이 준비한 저녁식사까지 준비됐다. 마지막은 직접 준비한 축하카드까지, 함께여서 행복한 생일상이었다. 
차인표는 웃으며 울음을 참는 세정에게 "힘들면 쉬었다가고 울고 싶을 땐 웃어라"면서 혼자서 참고 견디는게 익숙한 세정에게 누군가에게 기대고 때때로 쉬었다가도 된다며 마음을 전했다. 어른 인표아저씨가 전하는 진심에 세정은 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차인표는 20년 전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고했다. 서로에게 하고싶은 말도 괜찮다고. 2분짜리 진실의 시간이 그려졌다.  솔직한 진심을 위한 제한시간이 걸렸다. 
20년 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차인표부터 시작했다. 올해 52세인 그는 "20년 전 난 32세,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처음 아이를 만났다"면서 아들 돌잔치를 회상했다. 이어 다같이 가족들이 사진 찍었던 당시를 그리면서 "그 사진 속 네 사람이 20년 후엔 없다"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그 네사람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다, 20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틈만 나면 기회가 생길 때마다그냥 사랑한다고 그 이야기를 자주 해주길 바란다"면서 쉽지 않은 고백을 담담히 전했다. 묘한 울림이 남았다. 
박찬호는 20년 전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였던 28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주목받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IMF로 모두 힘들때 너에게 희망을 갖는다"면서 "자살하려던 어떤 사람이 그랬다, 포기하지 않으면 박찬호처럼 다시 재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네 머리 커진거 무거워서 목이 아파질 것, 야구보다 겸손을 먼저 배워라"면서 "사람들이 너 좋아하는 것, 너의 성장과 성숙으로 잘 가꾸어서, 나중에 멋진 나무가 되라"면서 묻어뒀던 마음속 이야기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처음보는 찬호의 눈물에 차인표는 말없이 손을 꼭 잡아줬다. 
류수영은 20년 전 어남선이었던 자신에게 "꿈이 없던 시절, 꿈 꿀 배포가 없었던 것"이라면서 "98년부터 꿈에게 진지하게 생각하길, 지금부터 망설이지말고 너를 믿고 너란 사람을 믿고 자신감을 바란다"면서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  
세정은 23살 자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썼다. 움츠러들지 말고 울었으면 좋겠다고. 참으면 23살이 돼서 3살처럼 울더라면서 "울수 있을 때 그 나이에 맞게 울어라"면서 함께 돌 사진을 찍었던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네가 무슨 잘못을 해도, 너를 사랑해주는 사름들이 있다, 제말 무서워하지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자"라고 말하며 눈물 지었다. 
김세정은 "모든게 덕분이다"라고 하루를 정리하면서 한뼘더 가까워진 패밀리들을 떠올렸다. 혼자여도 함께일 수 있는, 서로가 서로에게 전한 진심과 위로를 그린 아재4인과 김세정의 진실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빅픽처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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