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내일도 등판", 홀드 공동 1위 오현택의 끝나지 않은 싸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3 19: 55

"내일도 나가겠다" 
롯데 사이드암 투수 오현택이 홀드 공동 1위에 올랐고 단독 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오현택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가볍게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4-1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나지완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정성훈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15개로 가볍게 홀드를 따냈다. 시즌 24번째 홀드였다. 이 홀드로 넥센 이보근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현택은 14일 시즌 최종전인 두산과의 사직경기에서 홀드를 따내면 단독 홀드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두산전까지 등판하면 4일 연속 투구를 하는데다 1주일 5일 등판의 무쇠팔 투구이다. 무리한 일정이지만 등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타이틀에 대한 의욕이 남달랐다. 
오현택은 시즌 71번째 등판이었다. 전날까지 팀의 필승조 에이스로 맹활약을 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등판이었다. 홀드 타이틀은 올해 갖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그에게는 훌륭한 전리품이 아닐 수 없다. 14일 두산전에서 단독 1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인지 관심이다. 
경기후 오현택은 "2년 쉬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을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올해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는게 가장 기쁘다. 개인 타이틀 물론 욕심 있지만 팀이 가을야구에 떨어져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선수들이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홀드 기회를 만들어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고 기용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다. 내일도 홀드 기회가 된다면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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