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 '중국 치트키' 짜장면 포기한 이유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14 06: 59

이연복 셰프팀이 한국은 물론 중국 사람들도 사랑하는 짜장면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다들 마음 한 쪽에 장사 메뉴로 짜장면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메뉴에 넣지 않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이연복 셰프팀이 연태를 떠나 미식의 도시 청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복 셰프팀은 연태의 놀이동산에서 짜장면을 비롯해 탕수육, 짬뽕, 멘보샤 등을 팔았고 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짜장면은 이연복 셰프팀의 시그니처 메뉴로 장사가 부진할 때도 짜장면만 있으면 날개 돋친듯 팔려나갔다. 멤버들에게는 '짜장면만 있으면 중국 어디에서든 장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연태의 이연복 셰프팀을 몰래 찾아온 '현슐러' 왕더빈도 짜장면과 멘보샤를 극찬했다. 그는 "맛은 한국 멘보샤가 조금 더 맛있었다. 신선도와 맛이 아주 좋았다. 짜장면은 한국만의 특색이 느껴지게 잘 만들어졌다. (중국 짜장면과) 뭐가 더 먹고 싶냐 하면 한국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별 3개 만점에 3개를 줬다.
이연복 셰프팀은 연태를 떠나 항구 도시이자 미식의 도시 청도에 입성했다. 이번 메뉴는 현지반점 최초의 반반 메뉴인 반반새우(칠리&크림새우)와 또 하나의 면요리를 고민했다. 자연스럽게 짜장면이 언급됐고, "또 짜장면인가"라는 얘기가 나왔다.
청도에서도 짜장면을 만들 뻔했지만. 셰프 이연복은 탄탄비빔면을 제안하면서, "짜장면을 또 하는 건 좀 치사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것은 한국의 비빔면을 연상해서 비벼서 시원하게 주면 잘 먹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짜장면을 포기한다는 것에 다들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셰프 이연복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 치트기 짜장면을 포기하고, 탄탄비빔면을 만들기로 한 것.
이연복 셰프팀은 100년 전통의 미식거리 피차이위안에서 반반새우와 탄탄비빔면 메뉴로 여섯 번째 장사를 시작했다.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성인 손님에 이어 중국 꼬마 손님, 모녀 손님, 남자 손님, 경쟁 업체 직원들까지 반반새우와 탄탄비빔면을 먹고 호평했다. 이연복과 서은수는 "너무 잘 먹는다. 꼬마들이 맛있대"라며 뿌듯해했고, 이연복은 "탄탄비빔면은 원래 중국 음식이다. 한국으로 건너가 많이 바뀌었다"며 손님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 캐셔 테이블을 손님 테이블로 내줬다. 김강우와 허경환은 "오늘 다 팔겠다. 역시 중국은 면이다"며 만족했다.
짜장면을 포기하고 만든 탄탄비빔면은 40분 만에 30그릇 가까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고, 이연복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hsjssu@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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