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고 잡히고' SK-DB, 챔프전 열기 이은 개막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3 16: 47

챔프전 열기 그대로였다. 서울 SK와 원주 DB가 개막전부터 화끈한 맞대결을 펼쳤다.
SK와 DB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개막전 맞대결을 펼쳤다.
다시보는 챔프전이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2018-2019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DB가 4승 2패로 SK에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2패를 먼저 당했지만, 내리 4경기를 거두는 '대역전극'으로 설욕을 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을 달궜던 두 팀답게 이날 경기도 팽팽했다. 오랜 농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은 관중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1쿼터 초반 DB가 틸먼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아갔지만, SK도 바셋의 3점포를 앞세워 15-15 균형을 맞췄다. 결국 1쿠터 17-17로 균형을 맞췄다
1쿼터 막판부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SK는 2쿼터 안영준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41-29로 점수를 벌렸다.
DB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쿼터 틸먼이 홀로 12점을 올리며 SK를 흔들었고, 김태홍, 윤호영, 한정원의 3점이 이어졌다. 반면 SK의 화력은 차갑게 식었고, 59-59로 다시 동점이 됐다.
4쿼터 SK가 김민수의 연이은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이후 DB의 득점이 이어졌고,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박병우의 3점이 연달아 터졌다. 83-80으로 SK가 앞선 종료 18초 전 안영준의 자유투가 연이어 실패했지만, DB는 마지막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손에 땀을 쥐던 개막전 맞대결을 챔프전에 이어 SK의 승리로 돌아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