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넥센 이상민, "4경기 연속 무실점, 운이 좋았을 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13 16: 24

"운이 좋았을 뿐이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이상민(넥센)에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이상민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계투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팀내 좌완 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투구는 이상민이 가장 좋다. 상대 타자들에게 생소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현재로서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승민 퓨처스 투수 코치님께서 커브를 좀 더 잘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민은 입대 전보다 체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재 몸무게는 88kg에 이른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고단백 식단을 소화한 덕분이란다. 하지만 그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직구 최고 130km 중반에 불과한데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보완 과제"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선수단 사이에서 4포'라고 불린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이 확정적이라는 의미에서다. 이에 이상민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가을 무대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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