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김기태 감독, "5위가 와카 한번 이길때 됐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3 15: 05

"한번쯤 이길때 됐다".
김기태 KIA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승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12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서 챔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13일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작년까지 5위 팀이 와일드카드에서 이긴 적이 없다"는 질문에 "이제는 한번 이길 때가 됐다"며 웃었다. 이어 "한번 지면 끝이다. 2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전력을 다해 이겨보겠다. 광주에서 팬들에게 가을야구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에서 모두 4위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두 경기 가운데 한 번만 이기면 되는 유리함이 작용했다. KIA도 2016년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첫 경기를 잡았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LG에 패해 짧은 가을을 맛본 적이 있다. 
KIA를 상대하는 4위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대전에서 3위 한화와 NC, 대구에서 4위 넥센과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현재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한화가 지고 넥센이 이겨야 한다. 나머지 경우의 수는 모두 한화가 3위가 된다.  
와일드카드 상대로 유리한 팀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어떻게 우리보다 윗팀을 평가하겠는가. 말 안하는게 예의인 것 같다. 고척을 거쳐 대전을 가든, 대전을 거쳐 고척을 가든 비슷한거 같다"는 답을 내놓았다. 
올해 KIA는 팀 간 전적에서 넥센과는 9승7패로 앞섰지만, 한화와 7승9패로 뒤졌다. 그러나 원정경기에서는 모두 약했다. 고척돔에서는 3승5패, 대전경기에서는 2승6패를 기록했다. 김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도록 준비잘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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