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로버츠 감독, “패배의 책임, 커쇼에게 돌리지 않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3 14: 42

1차전 일격을 당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홈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5-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14일 이어지는 2차전에 류현진이 등판해 반전을 노린다.
에이스 커쇼는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야수들이 3개의 실책까지 범했다. 특히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잡아줘야 할 공을 놓치고, 상대타자의 스윙까지 방해하며 패인을 제공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부진에 대해 “우리는 잔루가 너무 많았다. 커쇼가 던질 때 우리는 깨끗하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실책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커쇼의 경우도 마무리를 못했다. 구위는 좋았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패배의 책임을 커쇼에게 돌리지는 않겠다”고 평가했다.
밀워키는 무려 7명의 투수를 돌려쓰는 ‘불펜야구’로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로버츠는 “헤이더가 3이닝을 던진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우리 타격은 끝까지 괜찮았다. 하지만 그들 불펜은 축이 났다. 우리 타선은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충분히 경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커쇼는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급격하게 무너졌다. 로버츠는 “우드러프의 타석을 네 번 정도 상대한 것 같다. 그의 스윙은 힘이 있고 나쁘지 않다. 커쇼를 상대로 한 홈런은 명백히 우리 모두 놀란 일이었다. 그는 좋은 스윙을 갖고 있다”며 상대선수를 칭찬했다.
1차전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장기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로버츠는 “우리 불펜도 잘 던졌다. 우리가 한 방 맞았지만, 상대는 불펜을 소모했다. 우리 불펜은 아직 7차전까지 던질 수 있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오늘 동점주자가 3루에 있었다. 오늘 우리는 잘했다. 목표는 여전히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면서 시리즈를 포기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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