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서 꼭 만회하겠다" 이종욱, 다시 신발끈 조인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3 13: 02

"정말 미안하고 아쉬웠죠."
이종욱(38·NC)에 올 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완벽하기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5월 중순에는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겹고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마친 이종욱은 9월 20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교체 출장한 이종욱은 9월 29일 넥센전에 8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날리며 완벽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 출장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부진과 부상으로 빠져있던 아쉬움을 조금씩 지워갔다.

이종욱도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아픈 것이 없어졌다"며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자신했다.
최근 몸 상태는 좋지만, 부상으로 인해 빠진 시간은 이종욱에게 마음의 짐이 됐다. 더욱이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NC는 올 시즌 하위권을 전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간 자리에서 물러났고, 선수단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 이종욱으로서는 고참으로서의 책임감과 미안함이 컸다. 그는 "부상으로 4개월 정도 빠진 것도 아쉽고,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함께하지 못해서 더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이종욱이 2006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한 이후 올해처럼 긴 시간 엔트리에서 빠진 적은 없었다. 낯선 시간이었던 만큼, 올해로 16년 차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이종욱에게 올해는 야구에 대한 눈이 넓어진 시간이 됐다. 이종욱은 "2군에서 있으면서 어린 선수들의 마음도 알았고,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NC는 새로운 구장에서 새 출발을 한다. 또한 현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판이 짜여질 예정이다. 빠르게 새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이종욱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종욱은 "내년 시즌 새로운 야구장이 개장하는 만큼, 많은 팬들 많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올해의 아쉬움을 꼭 만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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