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불펜야구’가 다저스 '선발야구'를 압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5로 제압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밀워키는 정규시즌 포함, 12연승을 질주했다.
포스트시즌 1선발은 팀의 에이스가 등판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저스는 예상대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나왔다. 그런데 밀워키는 당초 예상했던 15승 투수 줄리스 샤신이 아닌 지오 곤살레스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파격 선발’이란 평가가 많았다.
크랙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의 분석결과 승리를 위해 최선의 결정이었다”면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곤살레스는 “우리 불펜은 리그 최강이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겠다”고 다짐했다.
1차전서 곤살레스는 2이닝 2피안타 1홈런 1삼진 1볼넷 1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른 팀에서 선발이 2이닝 만에 내려갔다면 큰 위기다. 하지만 밀워키는 개의치 않았다. 밀워키는 브랜든 우드러프, 조쉬 헤이더 등이 이어 던지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우드러프는 타자로 나서 커쇼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까지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헤이더는 3이닝동안 4삼진 2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반면 다저스는 굳게 믿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3이닝 6피안타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커쇼는 3회말 구원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흔들린 커쇼는 계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커쇼는 페레스의 1타점 희생타로 한 점을 더 줬다. 커쇼는 4회말에도 볼넷과 안타를 주더니 대타 도 산타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다저스 불펜이 커쇼의 승계주자를 지키지 못해 커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었다.
선발야구가 무너진 다저스는 불펜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7명이 돌아가며 마운드를 지킨 밀워키의 최강불펜은 커쇼를 능가하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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