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3이닝 5실점’ 초라한 강판 커쇼, 그도 사람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3 10: 45

클레이튼 커쇼(30)가 조기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홈팀 브루어스를 상대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4회말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다.
커쇼는 첫 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타석에 크리스챤 옐리치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MVP”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커쇼의 원 바운드 투구를 놓쳤다. 그 사이 케인이 2루까지 진출했다. 커쇼는 무려 10구 승부 끝에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사 2루에서 라이언 브론이 등장했다. 커쇼는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브론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커쇼는 제수스 아귈라마저 땅볼로 처리해 1회 위기를 넘겼다.
2회초 매니 마차도가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 커쇼를 도왔다. 2회말 커쇼는 헤르난 페레스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직접 1루에 던졌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1루수 땅볼에 잡혔다. 매니 피냐가 커쇼에게 두 번째 안타를 뽑았다. 2사 1루에서 커쇼는 올란도 아르시아를 땅볼로 잡아내 역시 무실점했다.
3회말 사건이 터졌다. 구원투수 브랜든 우드러프가 커쇼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뽑았다. 흔들린 커쇼는 케인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상대는 제일 까다로운 옐리치였다. 그는 7구 만에 커쇼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무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커쇼는 브론을 파울팁으로 처리해 첫 아웃을 잡았다. 커쇼의 직구를 그랜달이 흘렸다. 주자가 2,3루에 안착했다.
아귈라의 안타성 타구를 데이빗 프리즈가 몸을 날려 잡았다. 그러나 그랜달의 글러브가 아귈라의 스윙을 방해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페레스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인했다. 홈송구가 빠지면서 주자가 2,3루에 안착했다. 커쇼는 무스타커스를 삼진으로 잡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커쇼는 4회도 선두타자 피나에게 볼넷을 줬다. 아르시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한 번 더듬어 주자가 2,3루가 됐다. 대타 도 산타나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커쇼를 무너뜨렸다.
결국 커쇼는 초라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슈퍼에이스라 불리는 천하의 커쇼도 가을만 되면 약해졌다. 클립토나이트 앞에선 슈퍼맨이 따로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