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최하위' KT-NC, 최종전까지 온 꼴찌 다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3 06: 00

꼴찌 다툼이 결국 시즌 최종전까지 왔다.
kt wiz와 NC 다이노스는 13일 올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가을야구 막차 다툼 만큼이나 치열했던 최하위 다툼이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9위 KT(58승 3무 82패)와 10위 NC(58승 1무 84패)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가운데 한 경기 차로 붙어있다. 이날 NC가 승리를 하고 KT가 패배를 한다면 순위가 바뀐다. KT가 승리할 경우 NC전 결과와 상관없이 순위가 유지된다.

KT는 2015년 1군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최하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맞이한 최하위 탈출 기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NC는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경문 감독이 시즌 중간 사퇴했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는 파격적인 인사가 나왔다. 분위기가 어수선하면서 지난 4년 동안 가을야구 단골 손님으로 자리 잡았던 NC는 창단 첫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최하위 탈출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지만, 두 팀 모두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이지만 KT는 6승 9패로 비교적 두산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두 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이용찬이 나선다. 이용찬은 KT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 중 2승을 니퍼트와의 맞대결로 거둔 것이다.
NC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위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NC의 한화전 상대전적은 7승 8패로 팀 간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도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화 역시 NC 못지 않게 마지막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홈 마지막 경기는 물론,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4위 넥센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NC는 선발 투수로 베렛을, 한화는 김민우를 예고했다. 베렛은 올 시즌 28차례 등판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5월 13일 한 차례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올 시즌 NC를 세 차례 상대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한 바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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