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BIFF" 김남길X한지민 열고 권해효X구혜선 닫았다[BIFF 폐막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13 07: 02

 열흘 동안 펼쳐졌던 영화인들의 축제 ‘제23회 부산 국제영화제’가 오늘(13일) 오후 폐막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의 부산영화제가 끝났다는 소식에 수많은 영화 팬들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벌써부터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23회 부산영화제의 폐막식은 13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권해효와 구혜선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부산영화제 유일의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 KNN 관객상, 다큐멘터리 경쟁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맡았다. 군중을 몰고 다니는 두 사람은 이날 화려한 의상 자태, 준비된 진행 능력을 자랑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렸다.

올해 부산영화제 측이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한 만큼 수많은 인기 배우들과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이나영 장동윤 서현우를 비롯해 ‘창궐’의 장동건 현빈, ‘미쓰백’의 한지민, ‘암수살인’의 주지훈, ‘허스토리’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버닝’의 유아인 전종서가 오픈토크, 무대인사 등에 참석해 부산에 모인 영화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행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개막식 당일(4일)부터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 일대는,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야외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를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진행했다. 이로써 영화제 개막 사상 처음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선 올해의 부산영화제는 4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씨티 CGV 등 부산 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월드 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을 합해 79개국 324편이 상영됐다.
국내외 영화를 가리지 않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들의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부터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오른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한국영화의 오늘_파노라마에 오른 ‘풀잎들’ ‘빵꾸’ ‘늦여름’ ‘돌멩이’,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에 오른 ‘메기’ ‘아워바디’ ‘영주’ 등 국내 작품들에 높은 인기가 쏠렸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홍콩 무술 영화 ‘엽문외전’이다. 액션영화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엽문외전’의 감독과 주인공 배우들은 어제(12일) 오후 영화 상영을 앞두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소감을 전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3번째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제 막을 내렸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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