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3위 싸움, 한화 확률 88.9%-넥센 기적 연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3 05: 56

5위 싸움 승자는 KIA로 끝났지만 3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시즌 최종전까지 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와 붙을 4위는 어느 팀일까. 
한화와 넥센의 치열한 3위 싸움이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 가려진다. 4위 넥센은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10-5로 승리하며 3위 한화에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현희에 이어 제이크 브리검까지 선발투수들이 구원으로 등판하며 최종전에서 3위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12일 오전 현재 한화가 76승67패로 3위, 넥센이 75승68패로 1경기 뒤진 4위에 올라있다. 만약 최종전에 한화가 대전 NC전을 패하고, 넥센이 대구 삼성전을 이기면 76승68패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올해 상대전적, 팀간 대결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두 팀은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에서도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팀간 대결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갈린다. 넥센이 101득점으로 한화의 71득점을 앞서기 때문에 한화가 지고 넥센이 이겨 두 팀이 동률이 되면 넥센이 최종 순위 3위로 역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확률은 한화가 훨씬 유리하다. 한화는 NC전 승리뿐만 아니라 무승부만 해도 3위 확정이다. 무승부 포함 최종전 양 팀에는 총 9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한화가 4위로 떨어지는 것은 한화 패배와 넥센 승리뿐이다. 확률상 88.9%로 한화에 기운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10위 NC를 상대한다. 올 시즌 한화는 원정(34승38패·.472)보다 홈(64승58패·.525) 승률이 훨씬 높다. 시즌 최종전을 맞아 홈팬들의 응원 속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 올 시즌 NC에 8승7패로 다소 고전했지만 전력 면에선 우위에 있다. 
그러나 분위기나 흐름을 본다면 넥센의 기적 연출도 가능하다. 넥센은 최근 5경기 4승1패로 상승세에 있다. 최종전 상대인 삼성을 상대로도 11승4패로 절대 우위. 쫓기는 한화보다 추격하는 넥센의 심리적 부담도 덜하다. 넥센은 잃을 게 없는 싸움이다. 
선발투수의 임무가 막중하다. 한화는 김민우가 선발로 나선다. 경기 초반 흔들리면 막강 불펜을 앞세운 물량 작전으로 갈 수 있다. 탈꼴찌가 걸린 NC는 로건 베렛이 선발로 나선다. 오는 16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고 있는 넥센은 에릭 해커 대신 안우진이 선발 출격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해커의 구원등판도 고려 중이다. 삼성은 에이스 팀 아델만을 앞세워 홈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만약 한화가 4위로 떨어진다면 11년만의 포스트시즌에도 불구하고 박탈감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넥센의 경우 해커가 불펜으로 나서고도 3위에 실패한다면 와일드카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화의 경기 상황을 계속 살펴야 한다. 최종전까지 온 3위 싸움, 최종 승자는 어느 팀일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aw@osen.co.kr
▲ 한화-넥센, 최종전 3위 경우의 수
- 한화 승, 넥센 패 : 한화 3위
- 한화 승, 넥센 무 : 한화 3위
- 한화 승, 넥센 승 : 한화 3위
- 한화 무, 넥센 패 : 한화 3위
- 한화 무, 넥센 무 : 한화 3위
- 한화 무, 넥센 승 : 한화 3위
- 한화 패, 넥센 패 : 한화 3위
- 한화 패, 넥센 무 : 한화 3위
- 한화 패, 넥센 승 : 넥센 3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