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첫 승 완수' 벤투, "훌륭한 상대로 정말 값진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12 22: 45

"훌륭한 상대에 승리해 더욱 값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루과이전 지겨웠던 무승행진에서 탈출했다. 우루과이 상대로 1무 6패로 밀리고 있던 한국은 날카로운 집중력을 통해 너무나 값진 첫 승을 챙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께 감사 드린다. 90분 동안 응원해 주신 것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신 팬들이 정말 고맙다"면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컨트롤 했다. 전반을 마친 뒤에는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1 상황이 된 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훌륭한 상대했을 때 나와서 정말 값지다.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선수들에게 분명 값진 승리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장현수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석현준에 대한 평가 부탁.
▲ 일단 석현준은 소집 전에 말했지만 황의조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오늘은 상대가 전방 압박을 가했을 때 석현준과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나온다면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석현준이 키핑 능력으로 2선 공격수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이고 거칠게 몰아세울 수 있었다.
장현수의 과거에 대해 언급할 필요는 없다. 또 언급해서도 안된다. 다만 최근 3경기를 본다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선수다.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 굉장히 도움이 될 선수다. 그의 플레이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
- 부임 후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 짧은 소집 기간이기 때문에 팀의 원칙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 때 지켜본 것을 토대로 선발 명단을 만든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다른 경기서는 변화를 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
- 승리한 가운데 가장 아쉬운 부분과 선수 구성에 변화는 가질 것인가.
▲ 2가지 질문 모두 다음주쯤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정확한 분석을 해야 한다. 완벽한 경기는 없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오늘 출전했던 선수들의 회복 여부에 따라 파나마전 경기 방향성을 정할 것
- 코너킥 상황에서 10명의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펼쳤다.
▲ 대부분 수비할 때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임했다. 여러 가지 수비 형태 중 하나다. 팀 상황에 맞춰 최선인가를 판단한다. 세트피스 상황도 분석을 할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 세트피스 수비 변화는 없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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