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황의조, 벤투호 원톱은 '나야 나' [한국-우루과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2 21: 58

'갓'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루과이전 지겨웠던 무승행진에서 탈출했다. 우루과이 상대로 1무 6패로 밀리고 있던 한국은 날카로운 집중력을 통해 너무나 값진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벤투호 원톱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그는 손흥민-황희찬-남태희와 함께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내내 우루과이의 '철벽' 디에고 고딘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부지런히 맞섰다.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제치거나 인상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황의조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1분 한국은 역습에 나섰다. 손흥민이 전해준 공을 남태희가 크로스로 황의조에게 전했다.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에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상대로 경합하며 반칙을 유도했다. 결국 그는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실축했으나, 황의조는 침착했다.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려들어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석현준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날 골로 황의조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강호' 우루과이 상대로 제 실력을 보여준 황의조가 벤투호 원톱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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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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