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포+브리검 위기탈출’ 넥센, 3위 희망 살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2 22: 05

넥센이 KT를 잡고 3위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넥센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넥센은 75승68패를 기록, 올 시즌 정규시즌 3위 다툼을 최종전까지 몰고 갔다. 만약 넥센이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기고, 한화가 13일 NC전에서 패할 경우 상대 성적 득실점에서 앞서 3위에 오른다.
넥센은 선발 이승호와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으나 세 번째 투수 브리검이 2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은 이정후 샌즈(2타점) 박병호(2타점)가 3안타를 터뜨렸고 서건창도 멀티히트, 김민성이 2타점을 기록하는 등 1~4번 상위타선이 힘을 냈다. KT는 이진영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초반부터 어지러운 경기 양상이 벌어졌다. 넥센이 1회 이정후 서건창의 연속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내자, KT는 1회 로하스의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2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지만 KT는 2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5회 3점을 뽑았다. 서건창의 2루타와 샌즈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박병호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 이어진 1사 1,3루에서 임병욱의 희생플라이 때 각각 1점씩을 벌어 7-2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만만치 않았다. 5회 한현희를 상대로 장성우 심우준의 연속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진영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이어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해 2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넥센은 필승 카드로 불펜에서 대기 중이었던 브리검이 마운드에 올라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어 6회 1사 후 이정후의 2루타와 2사 후 샌즈의 적시타를 묶어 8-5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브리검이 6회와 7회 위기를 잘 정리했다. 8-5로 앞선 8회에는 이보근이 선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음에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그러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박병호 김하성의 안타와 김민성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2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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