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출전 부족으로 아쉬운 실수를 저질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루과이전 지겨웠던 무승행진에서 탈출했다. 우루과이 상대로 1무 6패로 밀리고 있던 한국은 날카로운 집중력을 통해 너무나 값진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우루과이 상대로 중원에서 밀리지 않으며 제대로 한 방 먹여줬다. 황의조의 선제골과 정우영의 결승골 모두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나왔다.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도 나왔다. 한국은 후반 21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비진의 실책으로 5분여만에 동점골을 내줘야만 했다.
후반 26분 우루과이가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권이 상대 패스를 걷어내려다가 넘어졌다.
결국 김승규가 커버를 위해 골문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우루과의 베시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이 나왔다. 정우영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이날 김영권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전 부족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속팀 광저우 에버그란데 1군 명단에서 제외돼서 제대로 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김영권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