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5강 티켓 주인공 KIA, 챔프 체면은 세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2 21: 50

KIA가 디펜딩 챔프의 체면을 세웠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5차전에서 3-4로 뒤진 7회 최형우의 동점타, 안치홍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5위를 확정지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투타의 조화가 맞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 전반기를 40승45패로 6위로 마감했다. 후반기에서도 한때 8위까지 떨어지며 최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잘활용했다. 투타의 전력을 재정비했고 9월부터 이날까지 19승14패의 상승세를 이었고 역전 5위에 성공했다.

체면은 세웠지만 작년 성적에서 뒤쳐진 것은 분명했다. 작년에는 87승1무56패, 승률 6할5리였다. 그러나 70승73패를 기록해 올해는 5할 승률에 실패했다. 13일 경기에 이기더라도 작년에 비해 많은 승수를 까먹었다. 5강 자존심은 지켰지만 자랑할 수 없는 와일드카드 진출이었다. 
선발진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만에 풀타임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수행했다. 한승혁과 선발로 돌아선 임창용으로 힘들게 로테이션을 꾸려갔다. 양현종이 막판 부상 악재로 이탈했으나 한승혁과 임창용이 마지막에 제몫을 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소방수 부재로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소방수를 맡았던 김세현이 연일 블론세이브를 하며 보직을 놓았고 임창용이 임시 소방수를 맡았다. 윤석민이 뒤늦게 소방수로 변신해 11세이브를 따내며 뒷문에 힘을 보탰다. 특히 불펜에서는 임기준과 김윤동이 필승조로 마당쇠 노릇을 하며 5강행의 공신노릇을 했다.  
타자들도 작년의 파괴력과 응집력에서 미치지 못했다. 주전들의 부상이 잦았다.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이 떨어졌고 나지완이 슬럼프에 빠졌다. 타격왕 김선빈은 2할대 타율로 떨어졌다. 특히 안치홍은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가져오는 역전 2타점을 올리는 등 4번타자로 새롭게 성장했다. 최형우와 나지완도 후반기에 살아나며 타선을 이끌며 티켓을 가져왓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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