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부자' 바이브 류재현 "'열애중' '가을 타나 봐' 모두 내 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12 08: 35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9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에는 깊어진 가을 밤을 수놓을 보컬 장인 바이브가 출연했다. 바이브는 윤민수의 파워풀한 랩과 함께 1집 앨범 수록곡 ‘Promise U’로 에너지 넘치는 첫 무대를 펼쳤는데, 이에 윤민수는 “바이브의 시초는 발라드가 아닌 힙합”이라며 예상 외의 과거를 고백했다.
윤민수는 “나의 랩으로 인해 지금의 랩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랩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바이브의 두 멤버는 이날 녹화에서 평소 숨겨왔던 반전 매력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류재현은 고음의 대명사라 불리는 엠씨더맥스의 노래를 불러 윤민수에 가려져 있던 가창력을 뽐내는 한편, 윤민수는 고음과 오열을 쫙 뺀 동굴 저음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2년 만에 정규 8집 'About Me'를 발표한 바이브는 앨범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류재현은 선공개곡 ‘가을 타나 봐’가 같은 소속사 후배 벤의 ‘열애중’을 제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하자 “어차피 두 곡 다 내가 만든 것”이라며 저작권 부자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바이브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Not A Love’와 ‘가을 타나 봐’ 라이브 무대를 방송 최초 공개했다.
 
이어 달콤한 노랫말과 음색이 매력적인 가수 에디킴은 ‘밀당의 고수’, ‘너 사용법’, ‘이쁘다니까’를 하나로 엮은, 듣기만 해도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달달한 곡들로 꾸민 첫 무대를 공개했다. 에디킴은 이 무대에 대해 “20대 초반에 느꼈던 사랑의 설렘을 표현한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디킴은 최근 절친인 정준영, 로이킴과 함께 축구팀을 결성했다고 근황을 밝히며 팀 내에서 각자 맡고 있는 역할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느새 마지막 20대를 맞은 에디킴은 3년 9개월 만에 새로운 미니 앨범 'Miles Apart'를 발표,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별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이별의 한순간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를 하게 된 그는 자신의 음악을 들은 윤종신의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디킴은 이날 신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양방언은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의 어머니를 둔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의사 출신 뮤지션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품어온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인의 길을 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탐험가’라 불리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양방언은 '스케치북'에 꼭 한번 출연해보고 싶었다며 벅찬 마음을 고백했는데,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MC 유희열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으로 유쾌한 시간을 선물했다.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연아 선수의 성화 봉송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조수미, 이승철, 전인권 등 수많은 한국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한 양방언은 “국카스텐 하현우의 스토커”라고 밝히며 엄청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양방언은 꿈이 무엇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이미 절반은 이뤘다”며 “앞으로 계속 음악으로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고 진심어린 목표를 고백했다. 
이날 양방언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주제곡이었던 ‘Frontier’의 재즈 버전인 ‘Neo Frontier’와 함께 ‘Everlasting Truth’ 연주를 선보였다. 13일 오전 12시 40분 방송./hsjssu@osen.co.kr
[사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